한미약품 임종윤 사장 대주주 ‘Dx&Vx’, 4년만에 주식거래 재개

코스닥 시장 위원회 '상장유지' …"진단과 솔루션 결합한 바이오헬스케어 거듭나겠다"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의 주식거래가 4년 만에 재개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27일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대해 상장 유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엠지메드라는 이름으로 2001년 설립됐고 2015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2017년 캔서롭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21년 12월에 현재의 디엑스앤브이엑스로 바꿨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주식거래는 2019년 3월 정지됐다. 디엑스앤브이엑스(당시 캔서롭)는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2018 연도에 감사 의견거절을 받아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거래 정지 주된 배경은 적자 경영이다.

2019 사업연도도 내부 회계관리제도 ‘비적정’을 받아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이 되어 거래 중단이 계속됐다. 2021년 4월 상장 폐지 결정이 났으나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 기간 1년을 부여받았고, 같은 해 10월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을 최대 주주로 맞이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임 사장은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주식 19.5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22년 외부감사보고서가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고, 27일 코스닥 시장 위원회에서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리면서 주식 거래가 4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진단과 솔루션을 결합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올해는 진단과 솔루션이라는 기본 구조 위에 ‘균’에 특화된 기초 연구 및 백신 개발과 다양한 제품 개발, 새로운 진단 기술의 개발, 그리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원천 기술 개발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 성장동력의 원천인 우수 인재를 꾸준히 확보하고, 헬스케어 산업 인프라 확대의 밑거름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투명성, 사업의 지속성을 통한 영속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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