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건강=일상은 흔히 ‘지루함’이라는 단어와 연결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하루를 우울하게 돌아보기도 한다.
정신건강을 위해 일상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관계 전문 심리학자인 레슬리 벡커 펠프스는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 기고에서 “일상에서 ‘기적’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삶을 바꿀 수 있다”면서, 일상을 ‘감사’로 연결하는 3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감사 일기 쓰기
지난 하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매일 하루를 마무리할 때마다 그날의 감사한 경험을 세 가지(또는 그 이상) 적어 보는 것이다. 상사로부터 칭찬을 받은 것처럼 중요한 일도 좋지만, 눈이 내린 아름다운 풍경에 감사하는 단순한 일도 좋다. 단순히 경험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감사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펠프스 박사는 조언한다. 감사한 경험을 떠올리면서 그 느낌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에서 긍정적인 일을 떠올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처한 어려움을 무시하거나 최소화하면서 회피하는 것도 올바른 자세는 아니다. 현재 처한 어려움을 인정하는 것은 자신의 경험을 인정하는 것이며, 다른 곳에 집중한다고 해서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는 건강, 자신을 지지해주는 친구, 스스로의 열정 등 찾기 시작하면 감사할 것들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찾아낼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감사하기
하루 중 어느 순간, 또는 정해진 시간에 잠시 멈춰서 그 순간에 감사해 보자. 우리 삶의 순간은 그 순간이나 그 순간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을 알지 못한 채 지나치기 쉽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할 것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하면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체의 건강이나 가족의 존재가 새삼 감사하게 느껴질 수 있다.
펠프스 박사는 “감사를 느끼기 위한 모든 실천은 온전히 온 마음을 다해 느끼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감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감사할 만한 것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간을 내어 매일 감사한 경험을 알아차리고 그것에 집중하면 삶의 어려움과 상관없이 행복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