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의 제왕’ 두릅, 피해야 할 사람도 있다?

[오늘의 건강]

통풍 환자는 요산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은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겠다. 제주도에는 12일 오후부터 시작된 비가 13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8~14도, 낮 최고기온은 20~28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봄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두릅이 제철을 맞았다. 쌉쌀한 향과 씹는 맛이 좋은 두릅은 살짝 데쳐 초고추장만 찍어 먹어도 훌륭한 반찬이 된다. 두릅의 건강 효능과 섭취 시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두릅은 풍부한 사포닌의 인삼의 대표 유효 성분이기도 하다.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염증과 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혈당 조절과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가래와 기침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환절기 기관지를 보호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근경색,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칼로리는 100g당 21kcal로 낮은 편에 속해 체중 관리 중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두릅 섭취를 자제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통풍 환자들이다. 통풍이란 요산염 결정체가 관절의 연골과 힘줄에 쌓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통풍 환자는 요산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은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은 주로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지만 두릅을 비롯해 아스파라거스와 시금치, 숙주 등의 채소는 퓨린 함량이 높다. 그 외에도 퓨린이 많이 든 식품으로는 등푸른 생선, 가리비, 새우, 홍합 등이 있다. 이들 식품을 먹으면 통풍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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