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사-간호사 힘 합쳐 ‘병태생리학’ 교과서 냈다

해운대부민병원 박억숭, 동아대 정상석 교수 등 공저

 

박억숭 센터장과 신간 ‘병태생리학’. [사진=인당의료재단]
임상에서의 현장감 물씬 풍기는 의학교재가 하나 나왔다. 부산의 현직 의사들과 간호사 등 열 명이 모여 함께 만들었다.

7일 인당의료재단(이사장 정흥태)에 따르면 ‘병태생리학‘(病態生理學, Pathophysiology)은 간호, 보건 분야에선 꼭 필요한 기초의학의 하나. 어느 한 가지만 해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병리학’과 ‘생리학’이란 과목을 묶어 융합했다. 그만큼 복잡하고 방대하다.

특히 인체 구조와 생리 기능으로 질병 원인과 이치를 알아간다는 점에서 ‘기초의학 종합편’으로도 불린다. 간호사들이 임상 현장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건너가야 할 다리이기도 하다.

책의 대표저자가 “어려운 기초의학 내용을 임상과 연관시켜 쉽고도 재미있게 설명하려 했다”(박억숭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장)고 굳이 애써서 설명하려 한 이유다.

하지만 쉽게 쓴다고 환자 진료 과정과 의학적 기초에 대한 설명 등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 이 부분은 동아대 흉부외과 정상석 교수가 맡았다.

여기에 부민병원 현직 전문의들과 간호사들이 다양한 임상 사례들을 가져와 함께 썼다. 그래서 간호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60개 중요 질환별 오더(order), 임상 현장에서의 실제 진료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놓을 수 있게 된 것.

특히 박 센터장은 대학 교재 출간에 일가견이 있다. 지난 2018년 ‘해부학'(2018)을 시작으로 ‘생리학'(2019), ‘병리학'(2019), ‘약리학'(2020), ‘해부생리학'(2021)을 펴낸 바 있다. 교재 출간만 이번이 여섯번째인 셈.

2011년엔 대한흉부외과학회에서 ‘이영균학술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엔 지역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시 표창장도 받았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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