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제약사들 역대 최대 규모 배당 준비

대부분 기업 매출 늘고 수익성도 호전…기업 이윤 주식 환원 적극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렸던 제약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 배당을 준비하고 있다.

제약기업들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주주명부폐쇄(기준일)를 결정하고, 현금 및 주식 배당 일정 및 배당액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부분 제약기업들이 특수로 매출이 증가했고 그에 따라 수익성도 호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업 이윤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투자 회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2월 결산이 대부분이 제약기업들은 주주총회가 3월에 몰려 있으며, 2월 경 이사회를 열고 배당 방식, 배당액, 배당률 등을 의결한다.

8일 현재 배당을 결정한 기업은 몇 곳에 불과하지만 이미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는 배당을 예고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현금배당을 하지 않고 주식배당을 실시한다. 보통주 1주당 0.05주씩 총 187만9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는 보통주 1주당 0.03주씩 총 109만4265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동아에스티는 보통주 1주당 0.02주의 주식배당을 의결했다. 지난해는 보통주 1주당 1000원씩 총 84억4085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알리코제약은 보통주 1주당 130원씩 총 19억1740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는 70원씩 10억5542만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현금배당을 2배 가량 늘렸다. 실적 개선에 따라 현금배당을 대폭 늘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진양제약은 보통주 1주당 150원씩 16억1634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는 1주당 100원씩 11억1744만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배당을 실시한 곳은 유한양행으로 260억7962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녹십자 228억2637만원, 녹십자홀딩스 181억6183만원, 한미사이언스 131억9073만원, 종근당 112억3880만원, 경동제약 108억9351만원 등 현금배당을 100억 이상 실시한 제약사는 6개사였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기업들은 코로나19로 한파를 맞았지만 제약기업들은 관련 제품의 매출이 늘어났고, 그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기업 이익의 주주 환원 차원에서 올해는 역대 최다 규모의 배당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 계열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동시에 실시한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과 0.04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현금배당 총액은 약 517억 원이며, 배당주식총수는 551만1708주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통주 1주당 130원의 현금과 0.04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현금배당 총액과 배당주식총수는 각각 202억 원, 620만4399주다.

지난해 셀트리온은 1주당 750원씩 지난 해 총 1024억6800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통주 1주당 260원씩 총 398억5600만원의 현금과 1주당 0.02주 총 306만5845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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