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파미노젠, 의료용 대마 복합 신약후보 공동개발

왼쪽부터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회장,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파미노젠(대표이사 김영훈)은 크리스탈지노믹스(회장 조중명)와 공동 연구 개발 첫 과제로 자사가 보유한 AI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헴프(의료용 대마) 복합 신약후보 개발’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추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와 파미노젠이 제공하는 헴프 유래 특정 물질을 복합해 새로운 중추신경계 질환(알츠하이머) 복합 신약후보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후보 발굴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국내에서도 대마 성분을 이용한 의약품 연구개발 임상 신청이 가능해졌다”며 “현재 칸나비디올 세계시장 규모가 49억 달러(약 6조 9700억원)이고, 2028년에는 470억 달러(약 66조8000억 원)로 성장이 전망돼 확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파미노젠의 인공지능 플랫폼 ‘루시넷’을 도입해 폴마콕시브와 병용 사용 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 헴프 유래 특정 물질을 발굴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선도적인 복합신약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파미노젠은 식약처로부터 ‘마약류 취급자·마약류 학술연구자’ 자격 승인을 받았고 ‘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가 헴프 산업의 전초기지인 안동시에서 2020년부터 헴프 천연소재에서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해 ICT 스마트팜 기반 헴프 재배와 인공지능 활용 헴프 유효 성분 효과 예측 및 검증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한편, 지난 8월 식약처가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의 신산업 지원 분야에 ‘대마 성분 의약품 제조·수입 허용’ 과제가 포함됐다. 오는 2024년 12월까지 마약류관리법을 개정해 희귀‧난치병 치료를 위한 국내 대마 의약품 개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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