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61% “영리 병원 개설 안 된다”

제주도민 1000명 가운데 61.6퍼센트가 영리 병원인 녹지 국제 병원 개설에 반대 의사를 보였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와 의료 영리화 저지 및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8일 제주도민 녹지 국제 병원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가 의뢰를 받아 8월 16~17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6퍼센트는 “개설을 허가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개설을 허가해야 한다”는 24.6퍼센트, “잘 모르겠다”는 13.8퍼센트로 집계됐다.

녹지 국제 병원 개설을 반대하는 응답자 가운데 49.5퍼센트는 영리 병원이 “병원의 주 기능인 치료보다 이윤 추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봤다. 또 “특정 계층만 이용하는 등 의료 공공성이 약화될 것(43.5퍼센트)”이라는 반응이 그 뒤를 따랐다.

녹지 국제 병원 개설에 찬성하는 응답자 중 39.4퍼센트는 “외국 의료 기관 개설로 제주도 내 의료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부대 효과(33.7퍼센트)”, “보건의료 분야 관련 해외 자본의 도내 투자 활성화(25.2퍼센트)”에 대한 기대도 상당했다.

녹지 국제 병원이 영리 병원이 아닌 다른 형태의 의료 기관으로 전환할 시 “서울대병원 등 국공립 병원을 유치”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39.5퍼센트로 가장 높았다. “비영리 법인으로 전환”이 22퍼센트로 뒤를 이었다.

본부는 “제주도민의 민의가 ‘영리 병원 반대’인 것으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라며 “제주도정과 공론화위원회는 민의를 존중해 영리 병원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사진=nito/shutterstock]

맹미선 기자 twiligh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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