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한국 생물 안전 안내서’ 발간

한국 최초, 세계에서는 3번째로 국가 단위의 생물 안전 종합 안내서가 출간됐다.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와 민간 협회(한국바이오협회, 한국생물안전협회) 합동 위원회가 5일 우리나라의 생물 안전 관리 기술과 체계를 통합한 ‘한국 생물 안전 안내서(Korea Biosafety Standard and Guideline)’를 발간했다.

한국 생물 안전 안내서는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발간된 국가 단위의 종합 안내서다. 감염성 물질(병원성 미생물 등)을 취급하거나 유전자 재조합 실험을 수행하는 개별 연구 기관이 자율적인 생물 안전 관리 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작성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6년 ‘실험실 생물 안전 지침’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 종합 안내서는 실험실뿐만 아니라 농업, 수산업, 야생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병원체 및 유전자 변형 생물체를 관리하기 위한 지침이 포함됐다.

발간 위원회에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취급 안전 기준과 절차를 국내 현장에서 이용 가능한 형태로 현행화하기 위해 6개 정부 부처와 2개 민간 협회가 참여했다. 약 800쪽 분량의 종합 안내서에는 ▲생물 안전 일반 사항 ▲인체 감염성 병원체의 생물 안전 ▲기타 감염성 병원체의 생물 안전 ▲생물 안전 조직 및 교육에 관한 정보가 수록됐다.

발간 위원회 측은 “정부 부처와 민간 연구 기관뿐만 아니라 시설 설비 업체 생물 안전 장비 생산 업체 등 관련 기업 등에서도 ‘한국 생물 안전 안내서’를 통해 국제 표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지속적인 안내서 개정을 통해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안전 관리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한국 생물 안전 안내서는 질병관리본부(cdc.go.kr) 등 관련 16개 기관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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