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한국 항암제 임상 시험 역량 과시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이사장 지동현, 이하 KoNECT)는 국내 항암제 임상 시험 대표 연구자, 제약 기업 및 유관 기관과 함께 사절단을 구성해 6월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17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석한다.

ASCO는 매년 전 세계에서 4만 명 이상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회로, 최첨단의 암 치료 방식에 대한 지식이 공유되며, 특히 항암 신약의 최신 임상 시험 결과들이 발표된다.

전 세계 항암제 임상 개발사와 암 전문의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이목이 집중되는 학회이다. 올해도 “하룻밤 사이에 기존의 치료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임상 시험 결과들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항암제 관련 임상 시험은 세계적으로 전체 임상 시험의 20~30%를 차지할 만큼 활발히 신약 개발이 이루어지는 분야이며, 1상 임상 시험 때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식약처의 임상 시험 계획 승인 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항암제 임상 시험도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2012년부터는 매년 200건 이상의 항암제 임상 시험이 새로이 승인되고 있다.

특히 제1상 항암제 임상 시험은 높은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해 선진국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다국가 제1상 항암제 임상 시험은 매년 증가해, 작년 한해 승인된 것만 50여건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KoNECT 한국 사절단의 ASCO 참가는 국내의 항암제 임상 시험 역량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KoNECT는 한국 미진출 제약사를 포함하여 혁신적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 개발 책임자와 연구자에게 한국의 항암제 임상 시험 역량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개 할 예정이다.

전시 부스를 통해서는 우리나라의 임상 시험 환경을 소개하는 자료집 ‘Start With Korea’와, 한국 사절단의 파이프라인 및 연구 개발(R&D) 역량을 담은 사절단 디렉토리를 배포하고,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를 맺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KoNECT는 기간 중 ‘Korea Oncology Clinical Trial Night’를 단독 개최, 항암제 전문 제약사에서 초청된 20여 개 기업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방영주 교수, 삼성의료원 이지연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태원 교수 등의 국내 톱 연구자뿐 아니라, 한국에서 초기 임상 시험을 경험한 셀진, 제넨텍, 퀸타일즈IMS의 본사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초기 임상 시험의 경험과 우수한 인프라를 소개한다. 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묵현상 단장과 KoNECT의 지동현 이사장이 한국에서의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협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동현 이사장은 “한국은 이미 글로벌 항암제 임상 시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사절단 활동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 실제 혁신적 항암제의 국내 임상 시험 유치와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위한 협력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상 시험을 국내에 더 많이 유치한다는 것은, 미래의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것뿐 아니라, 현재의 한국 암 환자에게 치료 선택의 폭과 신약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줌을 의미한다”면서 “한국의 임상 시험 글로벌 리더십을 드높이고, 우리 신약 개발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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