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리시티, GLP-1 유사체 시장 성공적 안착

한국릴리의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가 지난해(2016년)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GLP-1 유사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한국릴리가 공개한 IMS 데이터에 따르면, 트루리시티는 출시 이후 14억 원의 누적 처방액을 기록했으며, GLP-1 유사체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65%, 2016년 4분기 기준)을 나타냈다.

트루리시티의 성장과 더불어 전체 GLP-1 유사체 시장 규모는 전년(2015년) 동기 대비 20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GLP-1 유사체의 처방 규모는 약 11억 8000만 원에서 지난해 약 35억 원으로 괄목 성장했다.

GLP-1 유사체는 인크레틴 효과를 기반으로 혈당 조절 효과 및 인슐린의 잠재적 부작용인 저혈당 위험을 줄일 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 효과 등의 이점을 갖춘 치료제다.

2015년 10월부터 당뇨병 환자의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국민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확대된 바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GLP-1 유사체 3제 병용 요법으로 현저한 혈당 개선이 이뤄진 경우 메트포르민과 GLP-1 유사체 병용에 대한 급여가 인정되면서 보다 폭넓은 환자들에게 처방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주 1회 투여하는 트루리시티는 장기 지속형(long-acting) GLP-1 유사체로써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단독 요법부터 인슐린 병용까지 각 치료 단계별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토대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안착, GLP-1 유사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트루리시티는 인슐린 글라진에 대비해 저혈당 위험 및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내며, 주사 투여 횟수도 줄여 주사 치료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때문에 인슐린 전 단계에서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대표는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주사 치료를 미뤄온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주1회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의 등장은 주사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적극적인 혈당 관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트루리시티의 다양한 임상적 유용성과 환자 편의성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와 경험을 넓혀, 주사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를 확고히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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