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내과학교실 130년 역사 책으로 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이 광혜원·제중원 130주년을 맞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사-인술로 시작한 의학의 중심, 내과의 발자취 1885~2015』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서양의료의 선두가 된 제중원 시절부터 진료·연구·교육의 중심이 된 현재 연대 내과까지의 130년 역사가 담겨있다.

한국 서양의료의 신기원인 세브란스가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세브란스의 역사는 물론 국내 서양의료의 발전과정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대 내과학교실 한광협 주임교수는 20일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기록되지 않는 사실은 전설로 남고 기록된 사실은 역사로 남는다. 기록된 사실만이 후대로 전해진다”며 “교실사의 필요성을 오래 전부터 인지해왔고 의료원 130주년을 맞이해 마침내 교실사를 발간하게 됐다. 과거 자료와 선배들의 검토를 거쳐 내과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정리하고 기록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교실사의 이정표로 삼고자 한다”는 발간사를 전했다.

정남식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제중원과 세브란스의 존재가치를 알리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며 후학들에게는 귀한 역사서가 될 것”이라며 “내과학교실의 어둡고 힘든 시기를 지켜온 훌륭한 선배들이 후학들을 가르치며 생명의 존귀함을 알리고 국가와 민족에 봉사한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수곤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역시 “세브란스가 그동안 대한내과학회에 큰 기여를 해왔다. 세브란스 내과의 130년 역사가 담긴 이번 책은 대한민국 내과학회의 지침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역경을 헤쳐 온 세브란스 정신이 담겨있는 교실사를 통해 내과학교실이 한층 더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역사가 기대된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번 내과사에는 제중원이 탄생한 1885년부터 세브란스병원이 건립된 시기, 해방 전후시기, 주임교수 체제시기, 최근까지의 내과학교실 역사가 담겨있다. 또 해방 전후 연구 활동, 선교 및 봉사활동, 내과학교실원의 교외 진출, 세브란스 내과 발전에 기여한 인물 등에 대한 내용도 실려 있다.

김성규 명예교수가 편찬위원장, 정재복 교수가 편집위원장, 박중원 교수가 편집부위원장을 맡아 이번 내과사 출간을 주도했다. 또 내과학교실 분과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역시 130년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집대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산증인인 원로교수들의 증언이 내과학교실 역사를 총체적으로 정리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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