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대금 지급 지연 자율 해결해야

대한병원협회가 의약품 대금 지급 지연 문제는 업계가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견해를 재강조했다.

의약품 대금 지연 지급 문제는 법제화로 해결하기보다는 당사자 간 자율적인 노력과 합의에 기반을 둔 개선으로 해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나춘균 병원협회 대변인은 18일 “병원계 역시 의약품 대금의 지연 지급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데 동감한다”면서 “그러나 의료기관이 고의적으로 지연 지급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지켜지지 못하고 무분별한 범법자만 양산할 우려가 있는 법률로 해결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법제화를 통한 해결보다는 병원계와 도매업계 간의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나 대변인은 덧붙였다.

병원협회는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15일 임원 병원에 공문을 보내 의약품 대금 지급기일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데 이어, 올 2월 1일에는 ‘의약품 대금 조기지급을 위한 자율선언’을 한 바 있다. 또한, 같은 달 의약품도매협회와 간담회를 열어 상호 논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개선하기로 의견을 정리했으며, 현재 2차 간담회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나 대변인은 끝으로 “양 단체 간 계속된 논의를 통해 (의약품 대금 지연 지급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가 배려하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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