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이 모자라요” 정부 대책 추진

동절기 혈액 재고량이 적정량을 밑돌면서 정부가 혈액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 1월 현재 혈액 재고량은 4.5일분 정도로 전년 동기의 3일분보다는 높지만, 적정 혈액 재고량인 5일분 이상에는 미달하는 수준이다. 매년 동절기는 방학과 날씨 등으로 혈액 공급 부족 현상이 반복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안정적 혈액 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헌혈 약정단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 1월 현재는 대한적십자사와 187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은 51개, 민간기업 82개, 학교 등 기타가 54개이다. 이들 기관은 통상 연 2회 단체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군 장병 채혈 대상 연간 30만명의 50%를 동절기에 배치하고, 30~40대와 여성 등으로 헌혈 계층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헌혈 장려 우수기업 포상을 확대하고, 여성 헌혈주간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헌혈 교육과 체험 학습장을 운영하는 등 어린이 대상 헌혈 홍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인구 노령화에 따른 중증환자 증가 등으로 혈액수요는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혈액 수요량은 2007년 510만unit에서 2009년 610만unit, 2011년 640만unit, 지난해 660만unit로 증가해 왔다.

특히, 연령별로10~20대가 전체 헌혈의 80%(일본 26%)를 차지하고,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 등으로 중장기 혈액 공급의 불안정도 우려되고 있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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