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성 척추골절 합병증 위험인자 규명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골다공증 척주골절 환자의 합병증 위험인자를 밝혀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하기용(사진) 교수 연구팀이 100명의 골다공증 성 척추골절 환자를 조사한 결과, 흉요추부위(등뼈인 흉추에서 허리뼈인 요추로 이어지는 부위)에 골절이 있거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척추 뼈 후면부의 골절이 동반되면 척추가 계속 내려앉는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높은 환자를 예측하며 심도 있는 보존적 치료를 계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골다공증 척추골절은 골다공증과 연관된 골절 중 가장 많은 질병이다.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성공적 치료가 가능하나, 일부에서 신경마비, 후만변형 등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연구팀은 척추골절 후 어떤 환자들에게 합병증이 발생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비만정도, 성별, BMI(체질량지수) 등의 임상소견과, 골절이 있는 부위의 방사선적 특징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골절 부위의 변형이 15% 이상 진행할 확률이 흉요추부위 골절이 있는 환자는 16배, 척추뼈 후면부 골절이 있는 환자는 6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척추 후만각이 10도 이상으로 진행하는 확률은 흉요추부위 골절환자는 4배, 척추뼈 후면부 골절 환자는 9개 높았다.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 및 일부에서 뼈시멘트를 이용한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하나 일부에서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신경의 손상이나 심한 후만변형(허리가 휘어지는 변형) 같은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있다.

김영훈 교수(사진)는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은 비교적 치료 결과가 좋으나 후만 변형 및 신경 손상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 또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초기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40대 이전에 충분한 유산소 운동과 영양 공급을 하고, 주기적인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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