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박승정 교수, 제4회 아산의학상 수상

‘제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4번째 논문을

게재한 울산대의대 내과학교실 박승정(사진, 57) 교수가 선정되었다.

박승정 교수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치료방법인 중재시술

분야의 권위자로, 우리나라 의료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지난 2008년 심장혈관의 가장 중요하고 심한 협심증을 일으키는 좌주간부(Left

Main)가 좁아졌을 때 스텐트 삽입술로 치료하는 것이 기존 외과 수술 못지않게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이미 2003년 협심증 환자를 치료하는 그물망(스텐트)에 항암제를 바르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같은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국내외 심장혈관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이는데 기여했다.    

최근 박 교수는 브릭(BRIC, 국가 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으로부터 우리나라

의생명과학자를 통틀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저널에 가장 많은 연구논문을 게재한

의학자로 뽑히기도 했다.

박 교수는 전임의 시절인 1989년 승모판 협착증 풍선확장술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1991년 협심증 환자의 사타구니에 금속그물망을 넣어 심장의 관상동맥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하기도 했다.

‘아산의학상’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초의학 및 임상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국내 의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제정되었다.

재단은 진료업적의 혁신성과 안정성, 국내외 사용여부, 후진 양성, 의학발전 기여도

등 진료․교육․연구업적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박승정 교수를 제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최종 확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수상자인

박승정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2억원이 수여된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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