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온 것도 서러운데 골다공증까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 연구

복부비만이 골밀도를 낮춰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는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진단과 골밀도

검사를 받은 1694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과 골밀도와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복부비만이

높아질수록 골밀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대상 여성을 골밀도에 따라 3군(정상군, 골감소증군, 골다공증군)으로 나누어

체중, 근육량, 복부비만 지표인 허리-둔부비(W H R)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니

정상군에서 골다공증군으로 갈수록 허리둔부 비율(허리둘레/둔부둘레)은 점차 증가한

반면 근육량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것.

일반적으로 체중이 적게 나가는 것이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체중이 많이 나가도 근육량이 적고 복부비만이 심하면 골밀도가 감소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결국 뼈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 유지도 중요하지만 신체 구성 성분, 부위별

지방비율 등을 잘 따져서 관리해야 한다는 것.

이은정 교수는 “당뇨환자의 경우 체중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체중을 줄이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이나 폐경기 여성에게 체중조절을

권할 때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하지만 유산소 운동으로 복부비만을

줄이면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9-02-09 13:43

출처 데일리메디(www.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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