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울대병원장 후보에 오병희, 노동영 교수

차기 서울대병원장 후보에 오병희 교수(순환기내과)와 노동영 교수(외과)가 복수로 추천됐다.

서울대병원 이사회(이사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는 29일 투표를 통해 오는 5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정희원 원장 후임으로 오병희(60) 교수와 노동영(57) 교수를 각각 1, 2순위 후보로 선정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2일 노동영, 오병희 교수와 방문석 교수(재활의학과) 등 3명을 이사회 추천 대상 후보로 상정했었다.

서울대병원장은 이사회가 복수의 후보를 추천해 교육부에 전달하면 교육부는 이들 가운데 1인을 제청해 청와대의 재가를 받는 형식을 통해 임명된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 서울대 의대 학장, 서울대 병원장, 서울대치과병원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병희 교수는 경북고 출신의 정통 TK로 서울대병원 부원장과 기획조정실장, 강남센터 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0년 현 정희원 원장과 원장 직을 놓고 경쟁한 바 있다.

원장직 첫 도전에 나선 노동영 교수(경복고 졸업)는 서울대 암병원장으로 의료정보센터장, 유방암센터장을 지낸 유방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 등을 맡아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서울병원장 선거에는 오병희, 노동영 교수를 비롯해 방문석 교수, 김중곤 교수(소아청소년과) 등 4명이 응모했다. 정희원 현 원장은 임기 내 추진한 사업들이 일정 성과를 보였다며 불출마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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