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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고 끈끈한 귀지, 역겹고 더러운 물질 같지만 사실 귓속 건강에 유익하죠. 먼지, 벌레, 각종 오물이 귀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거든요. 이로 인해 감염증으로부터 벌어질 수 있는 거죠.
면봉은 그만 내려놓으세요. 뾰족한 물체면 무엇이든 고막에 상처를 낼 수 있고 귓속 작은 뼈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어요. 때로는 귀지를 귓속 더욱 깊숙이 밀어 넣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심하면 통증이나 청력 이상이 올 수도 있어요.
귀지가 끈적이든 건조하든 청결과는 무관해요. 끈적거리는 질감은 대체로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단 귀지의 색이 흰색, 갈색, 검정색 등 정상적인 색과 거리가 있다면 이때는 감염증이 있을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세요.
귀지가 생성되는 위치는 외이 부분입니다. 위이는 귀 끝에서부터 안으로 3㎝ 정도 되는 길이의 터널이죠. 이 부분에 귀지를 만드는 특별한 분비샘이 있답니다.
귓속은 스스로 청소하는 자정 작용이 일어납니다. 매일 음식물을 씹고 턱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귀지가 귀 바깥쪽으로 이동하게 되죠. 바깥으로 이동할수록 귀지가 건조해져 떨어져나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껌을 씹는 것도 부분적으로 도움이 되겠죠?
귀이개나 면봉으로 억지로 귀를 후비지 마세요. 귓속에 귀지가 많이 쌓여 불편함이 느껴질 땐 과산화수소와 물을 동등한 비율로 섞은 액체를 귀안에 5방울 정도 떨어뜨립니다. 이는 귀지를 부드럽게 바꿔 빼내기 쉽도록 만들죠.
습진이 있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잘 일어나죠. 귓속도 마찬가지에요. 귀지가 건조해지고 단단해지죠. 만약 잦은 습진과 귓속의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6~12개월에 한 번씩 이비인후과에서 귀 검사를 받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