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1월내 완료…긴급사용승인 신청

임상수행 병원 대폭 확대... 임상 완료 시점 단축

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는 자사의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을 11월중 완료하고 긴급사용승인 신청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임상 진행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임상 참여자를 수용할 병상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P-COV03의 임상수행기관으로 새로 선정된 경북대 의대 본원과 남양주 현대병원이 7일부터 임상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수행 병원은 내주에 9곳으로 늘어나며, 총 병상 수는 150 병상을 넘기게 된다.

이들 병원 외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이화여대 서울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등 서울 소재 주요 대형 병원들도 임상 환자 모집에 순차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 임상은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참여자가 200명을 훌쩍 넘겼다”며 “최근의 임상 참여자들은 대부분 새로운 변이 감염자로 추정되는데 이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차별되는 CP-COV03의 탁월한 변이 대응력을 확인해줄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매출은 75억 달러(약 10조6000억원)로, 1분기 14억 달러, 2분기 10억 달러보다 각각 7배 가량 늘었다. 팍스로비드 올해 매출은 220억 달러(약 31조원)로 추정된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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