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잇몸병, 구강건조…상태별 치아·가글 선택 요령

사람마다 구강 상태가 모두 다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치약과 가글액을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사진=CentralITAlliance/게티이미지뱅크]
입속 건강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치약과 가글액의 올바른 선택 방법과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치약은 치아와 잇몸 등 입속 건강을 돕는 제품이고, 가글액 혹은 구강청결제로 부르는 ‘구중청량제’는 입 냄새와 불쾌감 등을 방지한다. 치약과 구중청량제 모두 구입 시에는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치약 선택 & 사용 요령

치약은 입속을 청결하게 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며 변색을 막는다. 치아, 잇몸 등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도 예방한다.

그런데 사람마다 치아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치약 선택 시에는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효성분(주성분)과 효능·효과를 확인해 선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은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잇몸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잇몸과 잇몸 주위 조직까지 염증이 생기는 ‘치주염’ 예방이 우선인 사람은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태가 치아에 침착됐을 땐 이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 등이 함유한 치약을 사용하고, 치석 침착을 예방하려면 피로인산나트륨이 포함된 치약을 사용하면 된다.

치약의 양은 적당량을 지키도록 한다. 6세 이하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 그 이상의 연령에서는 칫솔모 길이의 3분의1에서 2분의1 정도까지만 치약을 짜서 사용하면 된다.

어린 아이들은 치약을 빨아 먹거나 삼키기도 하므로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하다. 많은 양을 삼켰을 때는 즉시 병원이나 치과 상담을 받도록 한다.

구중청량제 선택 & 사용 요령

구중청량제는 칫솔질을 하기 어려울 때 간편하게 입안을 헹궈 구강 세척 효과 등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치약 대용은 아니다.

사용 방법은 1일 1~2회 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한 뒤 뱉어내면 된다. 입안에 소량 남은 것은 물로 헹궈내고, 사용 후 30분간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운전을 하기 전 가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구중청량제 중 일부 제품에 에탄올이 함유돼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사용 직후 음주 측정 시 알코올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입안이 잘 마르는 사람도 에탄올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중 입안에 발진이 생기거나 작열감이 느껴지는 등 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고열, 두통, 구역이 생길 땐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치약과 마찬가지로 구중청량제 역시 어린이가 이를 삼키는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으니, 보관 시에는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 일부 제품은 6세 미만 사용을 금하고 있으니, 주의사항도 반드시 읽어보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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