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중년되면 몸이 확 변해”…신체 탄력 회복하려면?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여성
심한 신체적 변화를 겪는 중년 여성들은 스트레스에 잘 대처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이 중년기에 들어서면 신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이는 여성 호르몬이 크게 변동하기 때문이다. 여성은 40대 후반이 되면 여성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난소의 기능이 저하하면서 갱년기를 겪게 된다.

여성 갱년기는 폐경이 되는 과정을 말하는데 우리나라 여성은 평균 49.7세에 폐경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줄면서 체지방이 배와 상체에 몰리게 돼 몸매가 바뀐다.

또한 피부에 필요한 콜라겐의 양도 급격하게 감소해 주름이 많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중년 여성에게는 노안, 갑상샘(갑상선) 질환, 관절 질환, 안면 홍조, 비뇨생식기 질환 등이 잘 발생한다.

이런 급격한 변화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모든 사람들이 삶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어 한다. 때론 스트레스가 우리를 긴장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만성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제때 풀지 않고 오래 지속되면 부정적으로 변한다. 몸에 긴장이 쌓여 두통, 배탈, 고혈압, 가슴 통증, 수면 문제 등 다양한 신체적 문제를 일으킨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만성 스트레스의 영향이 더 심하다. 신체는 예전만큼 회복력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유지 관리, 즉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이 필요하다. 현실을 바로 보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할 때다.

스트레스 줄이고, 정서적 균형 이루는 방법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감을 높이는 비결은 무엇일까.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정신의학과 교수인 찰스 레이슨 박사는 “더 많은 돈이나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며 “그것은 긍정적인 행동, 건강, 좋은 관계, 낙관주의”라고 말한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는 데 좋은 방법들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라=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며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킨다. 또한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라=어떤 사람들은 종교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수영 클럽이나 바느질 동호회에 참가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디서 만나든 굳건한 친교는 따뜻함, 안정감, 유대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

적극적인 태도를 유지하라=희망과 좋은 소식만을 찾아라. 그리고 감사하는 것들로 목록을 만들어보라.

부정적인 생각은 버려라=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라. 공격적이기보다는 적극적이어야 한다. 화를 내거나, 방어적이 되거나, 수동적이 되는 대신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 신념을 확고히 하라.

긴장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명상하는 법을 배워라. 휴식 앱을 사용해보라. 클래식 명곡을 들어보라.

새로운 관심사를 개발하라=도전의식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신의 꿈에 귀를 기울여라.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찾아라. 취미를 찾고 창의력을 발휘하라.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라=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신체에 휴식을 제공하라.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라=우리 몸은 스트레스의 영향에 맞서 싸우기 위해 좋은 영양을 필요로 한다. 또한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술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자원 봉사를 하라=다른 사람을 돕겠다고 결심할 때 당신은 목적을 찾게 된다. 당신은 자신에게서 초점을 떼지만 성취감을 얻게 된다.

살 안 찌우면서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음식은?

이런 방법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좋은 음식들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도 모르게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이유는 뇌의 화학 작용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럴 때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좋은 음식을 먹으며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우유=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컵은 불면증과 초조함을 다스리는 치료제가 된다. 우유에는 단백질과 칼슘뿐만 아니라 항산화제와 비타민B2, B12가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또 락티움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압을 낮춤으로써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효능도 있다.

오렌지=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오는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혈압을 정상적으로 돌리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스트레스가 있을 때 신체는 처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 비타민C는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원기를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좋은 지방 풍부한 생선=연어, 정어리, 참치에 많이 들어 있는 심장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은 아드레날린 수치를 유지시켜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시금치=시금치에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연구로 입증됐다. 시금치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조절하는 마그네슘이 들어 있다. 코르티솔 수치를 조절함으로써 기분 좋은 느낌을 갖게 한다.

고구마=탄수화물이나 당분이 잔뜩 든 간식을 먹고 싶은 욕망을 잠재울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다. 고구마는 체내에서 서서히 처리되는 영양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연구에 따르면 고구마에는 식이섬유소를 비롯해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어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칼로리는 낮고 스트레스를 물리치는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완벽한 스낵으로 꼽힌다. 셀러리도 같은 효능을 지니고 있다.

블루베리=항산화제와 비타민C가 듬뿍 들어 있다. 블루베리는 세포를 회복시키고 보호하는 완전식품이다. 여기에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반면 칼로리는 낮아 한살찔까봐 걱정을 안 해도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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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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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4-27 09:35:58

      아주 유익하고 알찬 건강정보 입니다.대단히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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