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 (화)

암 투병 부사관 129명, 치료비 최대 300만 원 받았다⋯유한재단 전액 후원

국방부서 전달식⋯26년 복무 박시영 원사 "군 생활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만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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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서울 국방부 본관에서 열린 부사관 암 환자 치료비 지원금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박시영 원사, 이두희 국방부 차관, 이민혁 대한암협회 회장, 송문식 유한재단 사무국장. 사진=대한암협회

대한암협회(회장 이민혁)는 암 투병 중인 현직 부사관 129명에게 치료비 3억3000여만 원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전달식이 열렸다. 이민혁 회장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 송문식 유한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협회는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신청을 받아 129명을 선정했다. 실제 암 치료에 쓴 의료비를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했고, 비용은 전액 유한재단이 후원했다.

'국가헌신 부사관 암 치료비 지원사업'은 협회가 유한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암(癌)중모색' 캠페인의 하나다. 협회는 지난해 국가보훈부·소방청과 손잡고 독립유공자 유족과 전·현직 소방공무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국방부와 함께 대상을 현직 부사관으로 넓혔다.

26년간 군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6월 폐암 진단을 받은 박시영 원사는 "암 진단을 받고 군 생활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만큼 충격이 컸다. 치료비도 부담이었지만, 제 빈자리를 채워주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

10월 13일 국방부 본관에서 열린 부사관 암 환자 치료비 지원금 전달식에서 이두희 국방부 차관(왼쪽)과 이민혁 대한암협회 회장이 지원금 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암협회

이두희 차관은 "군복을 입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암을 마주한 부사관들이 치료비 걱정 없이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부사관 여러분이 소중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치료와 회복은 물론 암 치료 이후의 삶까지 함께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협회는 앞으로 간병비 지원 등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치료비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지는 돌봄·생활 부담까지 살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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