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윤아가 다이어트 주사의 부작용을 우려했다.
지난 27일 방영된 tvN '시간관찰자: 더 시크릿'에 출연한 오윤아는 “제 주변에서 많이 다이어트 주사를 맞는다. 제가 봐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다. 안색이 안 좋아 보일 정도”라며 “예쁘게 빠진 친구들도 있다. 근데 그런 친구들은 ‘더 찌면 어떡하지’ 걱정하더라. 그래서 못 놓는 분들도 많더라. 강박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오윤아는 지난해 발달장애인 아들에게 위고비 치료를 받게 했다고 밝힌 적 있다. 그는 “위험할까 싶어서 안 했는데 고도비만이 더 위험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다이어트 주사, 부작용 있을까?

오윤아의 우려처럼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은 의학적으로도 뚜렷하게 보고되고 있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주요 다이어트 주사제는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 위장관 부작용을 흔하게 동반한다.
위고비의 경우 위 배출 지연과 위마비 증상이, 마운자로 역시 장폐색과 급성 복통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드물지만 췌장 기능에 과부하를 일으켜 췌장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심박수 증가나 부정맥 같은 심혈관계 이상, 극심한 탈모 등도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물론 이러한 위장관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적응하고, 전문의의 지도하에 용량을 조절하면 어느 정도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만 치료제는 본래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고도비만 환자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 등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에게만 처방하는 것이 원칙이다. 실제로 위고비나 마운자로 등 대표적인 ‘다이어트 주사’ 들은 고도비만 환자들에게만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아직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게는 안전성이 검증이 안 되었다는 의미다.
정상체중이 사용할 경우 ‘부작용 우려’
문제는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인 사람들이 미용 목적으로 약을 투여할 때 발생한다.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 등이 설정되다 보니 정상 체중 환자의 경우 부작용 위험이 더 커진다는 보고가 많다.
특히 심각한 합병증으로 거식증 등 섭식 장애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거식증은 전체 정신질환 중 사망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으로, 실제 환자의 5~18%가 이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범택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유튜브에 “정상체중이거나 체중이 낮은 사람들이 비만 치료제를 함부로 처방받게 되면 근육이 약해지고 심장이라던가 혈압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때문에 절대 비대면 진료로 처방받으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약 끊자마자 '요요'…일반 다이어트보다 4배 빨랐다
오윤아가 언급했던 것처럼 비만 치료제를 쓰는 환자들이 가장 큰 우려는 끊었을 때 찾아오는 요요다. 실제로 약에 의존해 살을 뺄 경우, 요요가 훨씬 더 빠르고 가파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투여를 중단한 사람들은 월평균 0.4kg씩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식이조절이나 운동 등 일반적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다 중단한 사람들의 체중 증가 속도(월평균 0.1kg)와 비교해 무려 4배나 빠른 수치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감량 이전의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일반 다이어트 그룹이 본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데 평균 3.9년이 걸린 반면, 비만 치료제 투여 그룹은 단 1.7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힘들게 살을 빼더라도 그 상태를 2년조차 유지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