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체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입니다. 남자는 체지방이 체중의 25% 이상일 때, 여자는 30% 이상일때를 말합니다. 임상적으로는 BMI(체질량지수)가 30.1 이상일 때, 현재체중이 이상적인 체중을 20% 초과할 때를 일컫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6년 비만을 '장기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에너지대사의 이상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과식, 운동 부족에 따른 단순 비만과 내분비 이상으로 생기는 증후성 비만으로 나눕니다.

비만은 그 자체의 문제보다는 이로 인한 각종 합병증이 훨씬 더 무섭습니다.사망률을 부쩍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내장에 지방이 쌓여 있을 때, 가족 중에 비만과 관련된 질병으로 고통 받았던 사람이 있을 때, 비만이오래됐을 때, 다른 질병이 함께 있을 때 사망률이 높습니다.

복부 지방이 늘어났다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병이 생길 위험이 큽니다. 말초 지방의 증가는정맥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비만한 사람은 땀을 많이 흘리거나 피로하고, 숨을 쉬고 걷는 게 힘드는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치료법은 크게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 약물요법의 네 가지로 나눕니다. 식이요법은 적절한 영양교육으로 섭취하는 열량과 음식을 제한하고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운동요법은 가벼운 걷기부터 조깅에 이르기까지 운동의 종류, 시간, 빈도, 강도 등을 참고해 개개인에 맞는 운동 처방으로 칼로리를 태우는것입니다.

이런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은 모두 크게는 행동수정요법 안에 포함됩니다. 행동수정요법은일상 습관이나 행동을 바꿔 근본적으로 몸무게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입니다. 약물요법은 식욕억제제, 이뇨제, 지방분해 약물 등을 먹는 것입니다. 약물을 오남용하거나 부작용을 낳을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복용해야 합니다. 비만 증세가 심하면 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생활 속에서 비만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사요법과 적절한 운동이 필요합니다.몸무게를 일주일에 0.5kg 줄이자면 하루에 열량500kcal를 태워야 합니다. 식단을 짜서 칼로리 섭취량을 관리하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열량이 많은 음식, 특히지방질이 풍부한 음식을 식단에서 밀어내는 게 좋습니다.

권장식품으로는 지방분이 낮은 과일, 채소, 생선, 우유,콩과 기름기가적은 고기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식사요법을 적용하면서 배가 고플 땐 '열량은 적고 섬유소는 많은 음식'을 먹는 게 좋습니다. 권장식품은 오이, 강냉이, 상추등입니다. 술은 몸무게를 줄이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식사요법은 운동과 함께 해야 효과적입니다. 비만 환자는 무엇보다도많이 걸어야 합니다. 수영, 등산, 조깅, 자전거 타기 등도 추천 종목입니다.

● 세계보건기구, 1996년비만을 ‘질병’으로 규정

● 2015년 세계 비만인구,7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봐

● 한국 만19세이상 남자 36.2%, 여자 27.6% 비만...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