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 불황, 연말정산 논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은 설날 상여금 및 선물 마련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다.
건강상품 전문 쇼핑몰 건강선물닷컴이 기업들의 올 설 선물 구입 성향을 분석한 결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식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선물닷컴 안현순 매니저는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농수산물로 실속을 챙기려는 기업들이 많다”며 “산지와의 직거래로 단가가 낮으면서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작년에 작황이 좋았던 사과, 배와 곶감 세트 등이 일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수산물 중에서는 남해 죽방멸치가 인기가 있고, 전통 장류를 찾는 기업도 있었다. 설 선물에 단골로 오르는 쇠고기, 굴비 세트도 산지 직거래로 값이 싸면서도 믿음이 가는 제품들이 기업들의 관심 목록에 올랐다.
최근 설 선물 대량 구입을 위해 건강선물닷컴을 찾은 중소 A기업 경영지원팀 관계자는 “올해는 직원들에게 상여금 대신 건강상품을 주기로 방침을 세웠다”며 “다른 때는 오일류, 조미료, 참치 햄과 같은 가공 캔 제품을 많이 선물했지만 이번엔 죽방멸치를 선택했다”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