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시스템 “美 원격 응급진료 서비스 개시”
사회적 약자·준응급질환 환자 대상 24시간 진료 제공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토마토시스템이 원격 응급의료센터를 시작으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토마토시스템은 종속회사 ‘사이버엠디케어(CyberMDCare)’와 미국 원격 응급의료센터 ‘SUCC(Smart Urgent Care Center)’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SUCC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 노인,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와 준응급질환(기침, 감기, 독감, 결막염, 알레르기 등) 환자에게 화상진료와 원격진료를 365일 24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을 통해 즉각 진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한 진단과 처방을 제공할 수 있으며, 잦은 응급실 방문으로 드는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토마토시스템의 설명이다. 메디케어 보험 가입자는 물론 미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고, 원격진료 모니터링 기기를 구매하면 혈압, 혈당, 체중, 산소 포화도 등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정밀한 진료가 가능하다.
미국은 원격의료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의료기관과의 먼 거리, 비싼 의료비 등으로 원격 의료서비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은 미국 내 원격의료 시장 규모가 내년께 1223억 달러(약 14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SUCC는 미국에서도 새롭게 시도되는 형태의 서비스”라며 “미국 내 대표적인 원격 응급의료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인지도를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