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도 아토피도 약 먹지 않고 막을 수 있다?”

‘생활습관의학’ 의사들, 20일 부산에서 특별한 정보 전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알츠하이머 등 치매는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하는 걸 늦출 수는 있다. 그러기 위해선 약을 먹을 수도, 생활습관을 고쳐 예방할 수도 있다.

“만병의 근원” 비만도 그렇다. 초고도비만은 약으로, 수술로 고쳐야 한다지만 그에 앞서 우선 해야 할 일이 생활습관 개선부터다. 우리 몸 면역력 문제도, 아토피 등 자가면역질환도 원인을 파고 들면 우리 평소 생활습관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런 관점을 의학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 ‘생활습관의학’(Life Style Medicine). 지난 2004년 ‘미국생활습관의학회’(American College of Lifestyle Medicine)가 생기며 서구에 빠르게 퍼졌고, 우리나라에선 2019년 ‘대한생활습관의학원’이 생겼다.

기존 의학과 다른 것은 식습관을 보는 관점. “현대인들이 고통 받는 대부분의 만성질환 원인이 과도한 육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 그래서 동물성 식품을 배제하고 식물성 식품, 특히 가공되지 않은 식물성 식품(Whole-food, plant-based diet)을 지향한다.

이들은 “채식하고, 금연하고, 하루 30분 운동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4가지 생활습관만 지켜도 만성질환의 발생을 약 80%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당뇨병 93%, 심장마비 81%, 중풍 50%, 암 36%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병원에 찾아오는 만성질환 환자들 60~70%는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이라고도 한다.

이에 ‘생활습관의학’ 의사들은 “식습관,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비만,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 환자들은 먹던 약을 끊을 수 있고, 불필요한 수술을 피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100년 전 에디슨이 예언했던 “미래의 의사”는

발명왕 에디슨(Thomas Alva Edison)이 100여 년 전 “미래의 의사는 약을 주지 않고, 식이요법과 질병의 원인, 예방에 대해 알려주어 환자가 (스스로) 자기 몸을 보살피게 할 것”이라 예언한 것과 맥이 닿아있다. (“The doctor of the future will give no medication but will instruct his patients in the care of the human frame, in diet and in the cause and prevention of disease”)

부산에서 그런 생활습관의학을 제대로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의의료원이 20일 오후 12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대강당(7층)에서 여는 건강강좌다.

1부에서는 면역력과 자가면역질환(아토피 피부염,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 등)을, 2부에서는 치매와 비만 해결법을 제시한다.

이승현 미국 로마린다대 교수(예방의학과, 대한생활습관의학원장)’가 ‘나를 잃어가는 치매, 어떻게 예방할까?’를 주제로 설명하고, 난치병으로 알려진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은 황성수 신경외과 전문의가 나온다.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팬데믹(pandemic)을 대처하는데 너무나 중요한 ‘신체 면역력’에 대해선 이덕희 경북대 의대 교수(예방의학과)가, 만병의 근원 ‘비만 해결법’에 대해선 송무호 동의의료원 의무원장(정형외과)이 등장한다. 특히 송무호 의무원장은 우리나라 대표 헬스케어 미디어 ‘코메디닷컴’ 칼럼니스트로 ‘송무호의 비건뉴스’를 연재해왔다.

이번 건강강좌 수강은 무료다. 단, 강의 장소 여건 때문에 선착순 100명으로 한정한다. 이에 사전 등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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