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성수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 학사와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하고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대웅제약에서 개발·허가·마케팅·글로벌사업 등을 맡다가 2011년부터 미국에서 대웅미국법인장을 역임했다. 2015년 한국에 복귀해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다가,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박 대표는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을 주도했고, 나보타가 전세계 70개국에 진출하게 한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신사업, 글로벌확장과 더불어 신약·제제·바이오 연구성과를 극대화 해 회사의 체질을 고수익·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전문기업 도약 ▲대웅제약 기업가치 20조 달성 등의 목표도 내놓았다.
박 대표는 “국내 사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해 고수익 블록버스터 위주로 품목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를 1품 1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들고,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베르시포로신 등 유망 신제품들을 제2의 나보타로 키우겠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