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짐펜트라 美출시… “내년 매출 1조원 목표”

환자가 집에서 자가주사 가능...12조원 염증성 장질환 시장 본격 공략

짐펜트라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짐펜트라’를 미국 전역에 성공적으로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미국 상품명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적용 질환은 중등도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이다.

짐펜트라는 염증과 암에 관여하는 ‘종양괴사인자(TNF-α)’를 억제하는 치료제다. 피부 아래에 주사한다는 특징 덕분에 환자가 집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고 투여 시간도 5분 안팎으로 짧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환자 처방률을 10% 이상 달성해 짐펜트라를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미 다양한 처방약급여관리업체에서 별도 협상 없이 자사 처방집에 짐펜트라를 등재하는 등 출시 초반부터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이에 더해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에서 개최되는 학회들에 참여하고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하게 현지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 토마스 누스비켈 CCO(최고상업책임자)는 “치료 효능과 편리한 투여 옵션을 제공하는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출시로 환자들이 보다 유연하게 질병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도 짐펜트라 출시를 반기는 분위기다. 미국 최대 규모 염증성 장질환 환우회 ‘크론병-대장염 재단’의 마이클 오쏘 회장은 “집에서 자가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짐펜트라는 매우 의미 있는 발전”이라고 밝혔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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