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 ‘대동맥 박리 진단 AI’, 혁신의료기기 지정

뇌출혈 진단 솔루션 이어 두번째…”응급의료 부문 선점 기대”

코어라인소프트의 심혈관 영상 검출 및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에이뷰 에이올타(AVIEW Aorta)’. [사진=코어라인소프트]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코어라인소프트(이하 코어라인)가 응급의료 부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코어라인은 자사 심혈관 영상 검출 및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에이뷰 에이올타(AVIEW Aorta)’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어라인은 향후 3년간 의료기관에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에이뷰 에이올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평가를 거치면 정식 보험 수가 적용을 받는다.

에이뷰 에이올타는 대동맥 박리를 자동으로 판단해 진단을 보조하는 AI 소프트웨어다. 대동맥은 우리 몸의 가장 크고 굵은 혈관으로, 내막-중막-외막으로 구성된다. 대동맥 박리는 내막이 찢어지면서 막 사이에 피가 지나가는 증상이다. 발생 후 초기 24시간 동안 사망률이 시간당 1~2%씩 높아지는 중증 질환이기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에이뷰 에이올타는 골든타임 내 환자를 빠르게 치료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동맥 박리를 진단하고 분류한다. 박리 유무 및 심혈관 영상 분석 결과를 리포트하고 대동맥 내 분할된 영역을 표시하는 기능으로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다. 분석 결과는 2D와 3D 영상으로 비교 제공되며, 의료기관의 판독시스템과도 연동된다.

코어라인은 응급의료 부문 솔루션을 확장하며 시장 선점 및 안정적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뇌출혈 진단 보조 AI 솔루션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의 비급여 공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코어라인의 1호 혁신의료기기인 에이뷰 뉴로캐드는 지난해 3월 혁신의료기기 지정에 이어 9월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며 의료 현장에 진입했다.

코어라인은 이후에도 응급의료용 제품군을 연이어 출시하며 해당 분야 파이프라인을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이번 혁신의료기기 지정으로 심혈관 질환 조기 진단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정받게 됐다”며 “응급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솔루션들의 비급여 진입과 수가 확정이 이어지면 전체 매출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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