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지난해 4분기 적자 탈출 성공

작년 연간 영업손실 371억원으로 개선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7분기 만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 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1.9% 증가한 1268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을 기록해 목표로 했던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29일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2% 증가한 3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371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전년에 비해 손실액은 940억원 감소했다.

SK바이오팜의 고성장에는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 금액으로는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로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증가했는데도 연간 판매관리비를 전년 대비 5.4% 증가한 수준으로 통제하며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세노바메이트의 4분기 미국 매출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월간 처방 수(TRx)를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2월 처방 수는 약 2만 6000건이다.

또한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 등 신규 모달리티(약 개발 방식)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테크’를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의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빠른 성장과 함께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을 입증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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