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헬스케어’ 힘으로 매출 1조원 가나

2017~2025년 OTC 6.9%, ETC 14.1%, 헬스케어 16.9% 성장 전망

[사진=동국제약]
‘토탈헬스케어그룹’을 지향하는 동국제약에서 일반약, 전문약보다 헬스케어 부문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애널리스트는 “동국제약의 2025년 매출 1조 달성 목표에 헬스케어가 가장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헬스케어 브랜드 확대, 원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7년까지만 해도 동국제약에서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과 비슷한 매출 비중을 보였던 헬스케어 부문은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가장 큰 매출을 가진 사업이 됐다. 지난해 일반의약품 매출은 약 1470억원, 전문의약품 1870억원, 헬스케어 부문은 22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2025년까지 성장세도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2017~2025년 동국제약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을 11.9%로 추정하면서 사업부 별로는 일반의약품 6.9%, 전문의약품 14.1%, 헬스케어가 16.9%라고 전망했다.

한유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헬스케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22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홈쇼핑 비중 축소로 매출 타격이 불가피했음에도 홈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이 매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마데카 프라임은 동국제약이 지난해 1월 출시한 뷰티 기기다.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 런칭 이후 홈쇼핑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장했던 동국제약이 헬스케어 브랜드 확대 차원에서 출시했고, 선보인 지 1년 만에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배우 이보영을 모델로 선정해 TV 광고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동국제약 헬스케어 부문 매출액이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 효과, 수출 본격화 전망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홈쇼핑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약 10%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온라인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또한 올해 예정된 신제품 출시 효과로 홈 뷰티 디바이스 매출액은 400억원을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8년에 창사 50주년을 맞아 ‘2025년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2022년  매출 6600억원에서 지난해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7300억원, 올해는 797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옥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