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 개막···국내 제약바이오 빅딜 나올까

삼바로직스·셀트리온, 메인세션서 발표

[사진=JP모건 홈페이지 캡처]
8~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출격한다. 과거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 빅딜을 성사시켰던 자리인 만큼 이번에도 국내 기업들이 기술수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행사에는 600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8000여명의 기업 관계자, 투자자가 참석한다. JPMHC는 매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 행사다. 초청받은 기업들만 발표하거나 참관할 수 있는 비공개 행사다. 과거 한미약품,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이 행사를 계기로 대규모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낸 바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어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 달에만 BMS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각 41억달러(약 5조3800억원), 12억달러(약 1조5700억원) 규모 바이오텍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를 앞둔 글로벌 제약사들이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올해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6개 기업이 세션 발표자로 초청받았다. 메인트랙 발표에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가 직접 나선다.

8년 연속 초청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둘째 날인 9일 무대에 올라 지난해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단일 공장 기준 전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제4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또한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5~8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셋째 날 메인트랙에서 주요 파이프라인과 인수합병과 계획 등을 소개한다. 올해 2월 미국에서 출시하는 ‘짐펜트라'(램시마 피하주사제형)의 매출 확대 전략, 바이오시밀러 신규 출시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태평양(APA) 세션에서 발표를 맡은 기업은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카카오헬스케어 등 4곳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를 소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 운영 계획을, 카카오헬스케어는 스마트폰 기반 혈당관리 플랫폼 ‘파스타(PASTA)’ 등의 서비스를 글로벌 주요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알린다.

이 밖에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공식 초청을 받아 투자자들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한다.

GC셀, 동아에스티, 신테카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도 현장을 방문해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글로벌 파트너사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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