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BMS와 3200억원 규모 위탁생산 계약 체결

올해 누적 수주액 2조7000억 원으로 3조 원 달성 눈앞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인 BMS와 총 2억4200만 달러(한화 약 3213억 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의약품을 2030년까지 위탁생산(CMO)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18일 공시했다.

계약 주체는 SWORDS LABORATORIES UNLIMITED COMPANY, DUBLIN, BOUDRY BRANCH로 BMS의 자회사이다.

BMS는 암·혈액·면역·심혈관 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등 신사업 부분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2년 매출 기준 글로벌 7위 제약사이다. 시가총액 규모는 약 200조 원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향후 7년여 간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의 생산 기지로 활용된다.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고객사로 인연을 시작해 현재까지 CMO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하며 10년 넘게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이 가동되던 2013년 처음 CMO 계약을 체결했고, 이듬해인 2014년 4월 제품 수 및 서비스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추가 계약을 맺었다.

이번 BMS와의 장기 위탁생산(CMO) 계약 체결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상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들과의 대형 수주에 이어 금번 BMS 계약 건까지 현재 기준 연간 누적 수주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2조7000여억 원으로 연간 누적 3조원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은 보통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계약 금액과 물량은 고객사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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