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콘텐츠 열풍, 뇌 건강에는 치명적?

[오늘의 건강]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과 숏폼 콘텐츠 중독은 팝콘 브레인을 유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서부 내륙에는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0도,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쁨’이겠다. 동해안은 31일과 내년 1월 1일 대체로 맑아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밍이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구름 사이로 해를 볼 수 있겠다.

오늘의 건강=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는 ‘숏폼’ 콘텐츠 열풍은 뜨겁다. 1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으로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콘텐츠를 몇 시간씩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뇌 건강에는 문제없을까?

의학계에서 숏폼 콘텐츠에 중독된 사람들이 ‘팝콘브레인(Popcorn Brain)’이 되기 쉽다고 경고한다. 이는 미국 워싱턴대 데이비드 레비 정보대학원 교수가 만들어낸 용어로, 2011년 미국 CNN이 보도하며 널리 사용 중이다. 우리 뇌는 강한 자극을 원하는데 계속해서 자극에 노출될 경우 내성이 생기고 일상생활에 흥미를 잃고 팝콘 터지듯 더욱 큰 자극만을 추구한다고 해서 붙여졌다.

팝콘 브레인 현상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거나 한 번에 여러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 반복 시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뇌 기능까지 악화시킨다.

숏폼 콘텐츠 중독 문제는 팝콘 브레인뿐 아니다. 짧은 영상에 익숙해진 뇌는 긴 길이의 영상이나 글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일상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문서를 읽고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정해두고 사용 ▲일기 쓰기, 노래 부르기와 같은 두뇌 자극 활동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소통·대화 ▲꾸준한 운동과 취미 활동 등을 실천해야 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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