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로미어(Telom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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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과음을 하면 염색체의 텔로미어가 짧아진다는 사실을,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진은 텔로미어가 손상되면 죽지 않지만 기능은 못하는 ‘좀비세포’로 바뀐다는 것을 각각 밝혀냈다.

텔로미어는 그리스어 ‘Telos(끝)’과 ‘Meros(부분)’의 합성어로 세포 속 염색체 양 끝에 존재하는 복합구조체를 가리킨다. 외형적으로 염색체가 구두끈이라면 텔로미어는 끈 끝의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텔로미어는 유전자의 복제에 필수적이며 세포가 분열을 거듭할수록 길이가 짤아진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노화와 관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텔로미어의 길이를 인위적으로 늘리면 수명도 늘어난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 조로증은 태어날 때부터 텔로미어가 짧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암세포나 줄기세포는 영원히 세포분열을 할 수 있는데, 텔로미어가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는 텔로머라제라는 효소 때문이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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