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천연물의약품 ‘지텍’ 품목허가…3500억대 위염치료제 시장 ‘공략’

'육계'에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추출법 적용해 위염 치료효과 입증한 천연물 의약품,

종근당사옥
[사진=종근당]
종근당은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천연물 성분의 급성 및 만성 위염 치료제 ‘지텍(성분명: 육계건조엑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텍은 녹나무과 육계나무의 줄기 껍질을 말린 약재인 육계에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신규추출법을 적용해 위염에 대한 효능을 입증한 천연물 의약품이다.

종근당은 2013년부터 다양한 생약들을 대상으로 기존 약물 대비 차별화 가능성이 있는 소재와 추출법을 탐색하다 육계의 위염 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전임상에서 항염증 효과와 위에서 점액분비를 촉진시키는 방어인자 증강작용 등을 확인하고 임상 2상에서 위약 및 기존 합성의약품, 천연물의약품 대비 위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2019년 10월부터 진행된 임상 3상은 기존약물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국내 급성 및 만성 위염환자 242명을 지텍 투여군과 대조약물(애엽95%에탄올연조엑스) 투여군으로 나눠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설계, 다기관으로 진행돼 우수한 위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종근당은 “일반적으로 임상에서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떨어지지 않는 걸 입증하는 데 ‘지텍’은 약효의 우월성을 입증한 점이 다르다”며 “일본을 포함한 여러 국가와 해외 진출을 협의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등재 절차와 발매 준비를 마친 후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내 위염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500억 원대로 추산된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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