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치며 제약바이오 CDMO 중요성 더 커졌다

롯데바이오, 머크 밀리포어씨그마 협업 SK바사, 글로벌 신규사업 등 부서 확대

코로나19 거치며 제약바이오 CDMO 중요성 더 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엔데믹 변화에 맞춰 새로운 사업 계획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생산, 글로벌 빅파마와 협업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제약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머크의 북미 생명과학사업부 밀리포어씨그마(MilliporeSigma)와 바이오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밀리포어씨그마와 바이오의약품 신사업을 추진하며, 미국 시러큐스 공장 증설도 협력한다. 또 밀리포어씨그마는 우선 공급업체로서 기술 컨설팅, 교육 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공장 시설 설계와 공정 개발 및 테스트에 대한 인력 교육을 위한 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밀리포어씨그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2만6000명 이상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55개 이상 제조 및 테스트 시설을 가지고 있다.

이에 앞서 롯데는 BMS와 뉴욕 이스트 시러큐스 제조시설 인수를 합의한 바 있다. 롯데는 BMS의 공장 인수에 이어 머크 생명과학사업부와 협업하면서 하반기 바이오 신사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BMS와 거래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입의 일환으로, 향후 글로벌 빅파마 대상의 생물학적 제제 생산에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속도를 내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해외사업개발실을 BD(Business Development) 1~3실로 확대하고, 글로벌 규제 및 허가 전담 조직인 글로벌 RA(Regulatory Affairs)실을 신설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백신 위탁생산 등을 맡아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발돋움하며, 해외사업 영역과 규모가 급성장함에 따라 기존 전담 조직을 세분화·전문화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설 조직에서는 앞으로 기존 백신 사업뿐만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들과 공동개발 △신규 CMO·CDMO 수주 △개발제품 상업화 등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CMC팀(화학·제조·품질 약자)도 신설했다. 완제의약품을 만드는 공정개발과 품질관리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연구부터 임상, 허가, 생산, 품질에 이르는 GMP 관련 제반업무를 관리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전략을 바꿨다. 오미크론 변이 이후 바뀐 엔데믹(풍토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임상시험은 중단했다. 다만 팬데믹 초기부터 구축한 칵테일 후보항체 풀(Pool)에 대한 관리와 연구는 이어간다. 광범위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 치료제의 연구 및 평가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는 mRNA 백신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플랫폼 연구는 계속 진행한다. 글로벌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현재 임상시험·허가를 앞두고 있는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공격적인 CDMO 사업 확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각광받으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단순 위탁생산인 CMO에서 CDMO로 기술 발전하면서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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