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면역기능 조절해 신경질환 효과 탁월해…”

 

고려인삼학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2021년 고려인삼학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021년 고려인삼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경희대 한의과대학 조익현 교수의 ‘희귀 및 자가면역성 신경계 질환에 대한 고려 인삼의 약리학적 특성’이라는 주제가 특별 강연으로 발표되었고, 그 외에 다양한 홍삼 관련 최신 연구결과가 이어졌다.

조익현 교수는 홍삼 또는 또는 홍삼의 기반물질(사포닌, 비사포닌 등)은 다발성경화증의 동물모델에서 신경계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와 큰포식세포 및 T세포(CD4, Th1, Th17 및 Treg)의 과도한 활성화와 척수 내의 병변 주위로의 침윤의 정도를 조절할 뿐만이 아니라, 혈액뇌장벽의 손상을 억제함으로서 척수 내의 수초의 손상과 이로 인한 운동장애의 정도를 완화하는 것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팀은 노화 쥐의 간, 폐 및 신장 등과 같은 주요 장기에서 자가포식과 관련된 유전자인 ATG12, ATG7, LC3, Beclin-1등의 mRNA 및 단백질 발현 양을 측정한 결과, 홍삼 투여에 따라 자가포식 조절 단백질의 양이 증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조교수는 “이와 같은 결과를 보았을 때, 홍삼이 자가포식 증진을 통해, 간을 포함한 주요 장기의 노화를 억제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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