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로직스, ADC 약 생산·5공장 건설로 성장 이어간다

연내 ADC 상업 생산·2025년 5공장 완공 목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회사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일까지 열리는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들에게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진출 전략과 5공장 건설 현황을 밝혔다.

9일 메인트랙 발표에 나선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해 빅파마 중심의 비즈니스가 안정적인 성장세에 진입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2024년 ADC 상업생산과 2025년 5공장 완공 등을 통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ADC 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생산시설 준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ADC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유망 바이오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5공장은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동일 규모(18만리터)인 3공장보다 약 1년 단축된 24개월만에 건설 완료 기록을 쓸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세계 1위 규모인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보스턴과 뉴저지에 이어 글로벌 거점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존림 대표는 향후 전략과 함께 지난해 주요 성과도 공개했다. 사상 최대 실적과 수주금액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6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지난 7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0%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간 수주금액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3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2023년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24만리터 규모)도 풀가동에 근접한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존림 대표는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1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