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한국MSD, 항우울제 레메론 판권 계약 체결

동화약품(대표이사 손지훈)이 MSD의 항우울제 레메론(Remeron, 성분명 Mirtazapine)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MSD의 항우울제 레메론은 1996년에 개발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EA)에서 모두 승인을 받고 전 세계 22개국에서 처방될 정도로 효과와 안전이 입증된 제품이다. 레메론은 국내 항우울제 시장에서 2016년 기준 연 매출 54억 원을 올릴 정도로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제품이다.

레메론은 주요 우울 장애(MDD Major Depressive Disorder)의 1차 선택 약으로 다른 SSRI와 메타 분석(meta-analysis) 비교 시 2주 시점에서 더 유의한 효과를 보였으며, 오심 및 구토를 적게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우울증 환자 대상 수면 지속과 수면 구조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입증한 바 있다.

한국형 우울 장애 약물 치료 지침서에 따르면, 불면증 또는 오심 및 구토와 같은 소화기 장애를 고려한 항우울제로 미르타자핀(Mirtazapine)이 선택됐으며, 불안형을 동반한 주요 우울 장애의 1차 전략으로도 선택된 바 있다.

동화약품은 레메론 정제 제품 및 구강 붕해정(약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해 물 없이 혀 위에서 녹는 제형) 제품에 대해 2022년까지 5년간 국내 종합 병원 및 의원 채널에 대한 독점 공급 및 판매를 담당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MSD의 레메론 도입을 통해 동화약품의 CNS 항우울제 부문 라인업을 더욱 튼튼하게 갖추게 됐다”며 “CNS 사업의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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