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갑질’ 건양대, 새 총장에 정연주 전 KBS 사장

교직원에게 폭행 및 폭언 등을 해 이른바 ‘갑질’ 논란으로 총장이 사퇴한 건양대학교가 8일 만에 신임 총장으로 ‘진보 언론인’ 정연주 전 한국방송(KBS) 사장을 선임했다.

지난 8일 학교법인 건양학원 이사회(이사장 구본정)가 이사회를 열고 건양대학교 제9대 신임 총장으로 정연주 전 KBS 사장을 선임한 것. 정 신임 총장은 경상북도 경주 출신으로 ‘동아일보’, ‘한겨레’ 기자를 거쳐 한국방송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제15대~제17대 KBS 사장을 지냈다.

건양대학교는 최근 김희수 총장이 교직원에게 폭행을 행사하고 폭언을 했다는 의혹과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대학 교직원과 견양대병원 일부 직원 사이에서 김희수 총장과 그의 아들인 김용하 부총장으로부터 폭행, 폭언 등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사태가 확산되자 김 총장 부자는 지난달 31일 사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일부 교수와 교직원의 반발이 커지면서 노조 설립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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