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직원의 성장에 도움 안 된다면…”

“대웅제약의 모든 제도와 정책이 직원 성장에 어떻게 활용될지 고민을…”

윤재승 회장 ‘소통 경영’ 행보 화제…사무실, 공장, 연구소에서 직원과 소통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은 삼성동 본사뿐만 아니라 공장, 연구소 등을 방문해 현장에서 비어 파티를 개최하는 등 ‘소통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중견 기업 오너의 이른바 ‘갑질’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의 ‘소통 경영’ 행보가 업계에서 화두다.

윤재승 회장은 평소 “회사는 개인의 성장을 돕는 곳이어야 하고, 직원 성장을 위한 모든 배려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론을 강조해왔다. 윤 회장은 7월 31일 열린 본부장급 이상의 경영 회의에서도 “대웅제약이 일할 만한 곳, 내가 성장할 수 있을 만한 곳이라는 느낌을 주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재승 회장이 역설하는 ‘직원이 성장하는 회사’는 일하기 좋은 회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이다. 단순히 겉보기에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몰입을 통한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제도와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 실제로 대웅제약은 이른바 ‘제대로 일하는 문화’를 통해 직원 성장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윤재승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학습을 해야 도전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며 “대웅제약은 직원의 성장과 회사의 이익이 상충될 때에는 직원의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의 성장에 도움이 안 된다면 (눈앞의 이익도) 과감히 포기할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직원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재승 회장은 소통 경영 행보는 업계 안팎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윤 회장은 삼성동 본사뿐만 아니라 향남공장, 용인 연구소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에서 비어 파티를 개최하고 매월 직원과 등산을 하며 회사의 발전적인 방향뿐 아니라 평소 말하기 힘든 애로 사항이나 혼자 해결하기 힘든 업무 고충, 개선 아이디어를 주고받는다.

이밖에도 윤재승 회장은 종종 사무실을 깜짝 방문해 업무 중인 직원과 소통하거나, 주니어보드단과 지속적인 대화의 자리를 갖는 등 정기적으로 임직원과의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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