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슈퍼 항생제 ‘저박사’ 국내 상륙

첫 세프톨로잔·타조박탐 복합제 한국MSD의 항생제 ‘저박사’가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아 다제 내성 그람음성균의 치료 대안으로 떠올랐다.

한국MSD(대표이사 아비 벤쇼산)는 자사의 ‘저박사(성분명 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환자에서 유효 균종에 의한 △복잡성 요로 감염 치료와 △복잡성 복강 내 감염의 메트로니다졸 병용 요법으로 저박사의 시판을 7일 승인했다.

저박사의 국내 허가는 18세 이상의 복잡성 요로 감염 환자 또는 복잡성 복강내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한 2건의 임상 결과가 바탕이 됐다.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 감염 환자 대상의 연구에서 저박사는 대조약인 레보플록사신(68.4%) 대비 유의하게 우수한 미생물학적 및 임상적 완치(76.9%) 결과를 보였다. 또 복잡성 복강 내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대조약인 메로페넴(87.3%)과 저박사·메트로니다졸 병용 요법의 동등한 임상적 완치 효과(83.0%)를 확인했다.

저박사는 항녹농균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세프톨로잔과 입증된 베타락탐 분해 효소 저해제 타조박탐 복합제로 다제내성 녹농균 및 ESBL 생성 장내 세균에 인 비트로 활성을 입증했으며 그 밖의 일부 그람음성균 및 그람양성균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미국에서는 그람음성균이 중환자실의 감염 원인의 약 70%을 차지한다고 보고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다제 내성 그람음성균은 심각한 의료 관련 감염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도 내성을 나타내는 그람음성균에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항생제 옵션은 제한적인 데다 내성 범위와 정도가 심화되고 있어, 치료 대안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녹농균의 다제 내성률은 약 20~30%로 보고됐으며 카바페넴에도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흔히 나타나고 있다. ESBL 생성 장내세균 역시 광범위한 그람음성균에 효과적인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에도 내성을 나타내 최후의 항생제라 불리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사용을 부추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항생제 개발 지원법에 따라 저박사를 감염 질환 인증 제품(QIDP, Qualified Infectious Disease Product)으로 지정하고 FDA 신속 허가 및 5년간의 추가 시장 독점권을 부여했다.

저박사는 미국감염협회의 ‘2020년까지 10개 새로운 항생제 개발 계획’ 아래 특정 다제 내성 그람음성균에 대한 치료제로 처음 지정됐고, 제약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미국 프리 갈리엥(Prix Galien USA) 어워드 ‘2015 최고의 약제’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한국MSD 스페셜티 사업부 박선영 상무는 “저박사의 국내 허가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에 하나의 기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항생제 내성균으로 고통 받는 복잡성 복강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등 중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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