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성분 심혈관개선제 ‘심적환’, 한국 시장 공략

그동안 양방 처방이 주를 이뤘던 심혈관개선제 시장에 천연물을 추출한 한방 의약품이 과감히 도전장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한방생약 시장 1위, 전체 제약시장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최대 한방제약그룹인 천사력제약은 지난 8월 우리나라의 한방전문 제약사인 함소아제약과 심혈관개선제인 ‘심적환’의 국내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에는 본사의 빌 다이(Bill dai) 총경리가 직접 함소아제약을 방문, 홍보와 판매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빌 다이 총경리는 “전 세계적으로 천연물 추출 의약품과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제적인 수준의 입법화, 표준화를 진행하고 추출 및 농축 기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10년 전보다 15배 정도 성장해 작년에는 총 1500억 위안 규모의 시장이 형성됐다”고 밝힌 뒤 “최근에는 기존의 탕약 위주에서 벗어나 정제 등 다양한 제형의 제제로 한방 의약품 시장의 패턴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천사력제약은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중약(중국에서 사용하는 한방 생약 포함 제제)시장에서 지난해 168억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함소아제약을 통해 국내에 판매 중인 심적환은 천사력제약의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만 18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 중국에서 10년 연속 단일약품 매출액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빌 다이 총경리는 “심혈관 개선제인 ‘심적환’은 이미 미국 FDA의 임상 2상을 통과했는데, 이는 복합제제로서는 유례없는 성과이며, 2,000여 임상 사례를 거쳐 2년 후에 임상 3상까지 마치고 나면 천연물 추출 의약품의 획기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임상 2상까지 거치면서 심적환이 동일한 질병에 사용되는 양약에 비해 가격은 1/3수준이며 효능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빌 다이 총경리는 심적환의 한국 판매를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해 “한국은 전통적으로 한의학이 매우 발달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지켜보던 중 함소아제약을 알게 됐다”며, “함소아제약이 한의원 유통채널을 잘 알고 있고 한방의약품 개발과 공급에 전력을 기울여 온 사실 등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본 한국 한방 의약품 시장의 모습에 대해 질문하자 “한국은 한약 기반이 탄탄한 시장”이라고 전제한 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한의학 교육 체계가 매우 잘 갖춰져 있고, 한의원이 많아서 앞으로 천연물 추출 의약품 시장에서 동반자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천사력 제약은 함소아 제약과 함께 계속해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1년 안으로 뇌혈관 관련 질환 치료제인 ‘양혈청뇌과립(중국식명칭)’과 위 질환 치료제인 ‘형화위강(중국식명칭)’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그 외에도 7~8가지 정도의 의약품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한, 한국의 의약품을 중국 시장에 진출시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빌 다이 총경리는 “중약만이 아닌, 동서양 의학의 결합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폭 넓은 의료혜택을 전달하는 것이 천사력 제약의 비전”이라며, “한국에서 함소아 제약과 함께 최고의 품질을 가진 다양한 천연물 추출 의약품을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해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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