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ARIs 기전 탈모 치료제, 남성 성기능에 큰 영향 없어”

GSK 남성형 탈모치료제 아보다트.[사진=gsk 제공]
GSK(한국법인 대표 롭 켐프턴)는 남성형 탈모 전문의를 대상으로 최신 치료 지견을 나누는 제2회 정기 웨비나 ‘Alopecia Digest’를 지난 4월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에서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종현 과장은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가 남성 성기능 및 가임력에 미치는 영향(5ARIs & its clinical impact on male fertility and sexual dysfunction)’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5ARIs)는 남성형 탈모의 원인이 되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해 DHT를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남성형 탈모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다수의 임상연구와 장기간 처방경험으로 남성형 탈모 치료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해 왔지만 여전히 5ARI 복용으로 인한 성기능 및 가임력 저하를 우려하는 남성 환자들이 많다.

이에 김종현 과장은 “5ARIs는 남성 성기능에 중요한 테스테스토론은 유지하면서 DHT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유용한 약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며 “17개 무작위 대조군 시험에서 17,494명의 5ARIs 복용 환자를 분석한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성형 탈모에 있어서 5ARI와 성기능 장애의 연관도가 위약대조군에 비해 1.21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전립선 비대증에서는 5ARI와 성기능 장애의 연관도가 위약대조군 대비 2.56배 높은 것으로 확인해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김종현 과장은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5ARIs(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 복용군과 위약 대조군을 비교한 연구를 설명하며 “5ARIs 복용군은 위약 대조군에 비해 정자 수, 정자 운동성, 사정량 등 정액 지표들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약물을 중단했을 때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른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건강한 젊은 남성에서는 5ARIs 복용이 정자 및 정액 생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환자에서는 정자 형성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약물을 중단하면 회복해 정상 수준에 근접하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K는 올해 3월부터 정기 웨비나 ‘Alopecia Digest’를 개최해 남성형 탈모 치료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GSK 의학부 오은정 MSL은 “GSK는 매년 전문가 대상의 심포지엄을 개최해, 남성형 탈모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교류하는 장을 마련해왔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제한된 의료진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Alopecia Digest 정기 웨비나를 통해 남성형 탈모 치료에 있어 유용한 의학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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