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무좀, 먹는 약 사라질까?

동아에스티의 바르는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가 경구용 치료제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0일 롯데 시그니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손발톱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 국내 출시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내 피부과 전문의 170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첫 발표로 나선 테이쿄대 치바종합병원 피부과 사토 도모타카 교수는 “주블리아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동반하거나 이미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있어 경구 항진균제 처방이 어려운 고령의 손발톱 무좀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경구 항진균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백색 얕은형 손발톱 진균증이나 세로 줄무늬 병변이 있는 손발톱 무좀(longitudinal spike)도 주블리아를 사용해 우수한 치료 성과를 달성한 사례가 다수 보고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블리아 출시 전에는 손발톱 진균 박멸을 위해서는 경구용 제제가 유일한 치료 옵션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는 “과거 국소 항진균제는 조갑 기질(nail matrix)까지 침범하지 않은 비교적 경증의 손발톱 무좀 치료에만 사용됐다”며 “주블리아는 높은 치료 효과와 우수한 조갑 투과성으로 중등도 이상의 손발톱 무좀에도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바르는 손발톱 무좀 치료제”라고 덧붙였다.

주블리아는 국내 유일 경구 항진균제 수준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갖춘 바르는 전문 의약품 손발톱 무좀 치료제로 작년(2017년) 6월 국내 출시했다. 기존 국소제는 물론 주요 경구제 성분인 이트라코나졸보다 높은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으며, 국소 작용으로 간대사 및 약물 상호 작용의 가능성이 낮다. 또 기존 국소제 대비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사포질 없이도 유효 성분이 손발톱의 깊은 곳까지 빠르게 도달하며, 항균력이 탁월해 효과적으로 균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출시 1년 만에 2018년 상반기 매출 약 60억 원(UBIST 데이터 기준)을 달성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동등성시험 대조약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 바르는 손발톱 무좀 시장을 선도하는 전문 의약품으로 자리잡았다. 해외에서도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의료사업본부장 신유석 상무는 “주블리아는 작년 출시 이후 경구 치료제만큼 높은 치료 효과를 지닌 바르는 손발톱 무좀 치료제로서 많은 환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기존 손발톱 무좀 치료제의 제한적인 효과와 간독성 등의 부작용으로 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환자에게도 높은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wildpixel/gettyimagesban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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