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 바이로메드 지분 매각…결별 수순?

이연제약이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바이로메드 지분을 매각했다.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 주식 56만944주를 총 1103억 원에 매각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매각 물량은 주로 외국계 기관이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제약이 밝힌 공식 지분 매각 사유는 투자 수익 실현이다. 실제로 이연제약은 이번 매각으로 약 1000억 원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이연제약은 2004년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방식으로 약 98억 원에 바이로메드 지분을 매수한 바 있다.

특히 두 기업은 유전자 치료제 VM202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고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017년 11월 이연제약이 VM202에 대한 국내 특허 및 해외 특허 44건 명의 변경 및 자료 제공 등의 소송을 제기하면서 최근까지 갈등이 이어져왔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이 이연제약과 바이오메드의 이별 수순으로 판단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지난해(2017년) 이연제약이 바이로메드를 상대로 특허권 관련 소송을 제기한 이후, 악화된 관계가 표면으로 드러났다”며 “이번 지분 매각은 이연제약과 바이로메드가 완전 결별로 가는 수순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사진=Palto/gettyimagesban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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