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예방 접종률, 선진국보다 높다

국내 2013년생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이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보다 2~6%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출생 어린이 예방 접종률’ 자료에 따르면 2013년생 어린이의 연령 시기별 예방 접종률이 생후 12개월(5종 백신, 13회) 95.9%, 생후 24개월(7종 백신, 17회) 92.7%, 생후 36개월(8종 백신, 19~20회)은 89.2%로 나타났다.

특히 생후 36개월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 현황을 공개하고 있는 해외 주요 국가와 접종률 비교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동일한 연령 시기의 백신 접종률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 예방 접종률이 미국, 호주(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등에 비해 평균 약 2~6%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별 예방 접종률(6종 백신 평균)이 한국은 96.9%인데 반해, 미국은(5종 백신 평균) 90.9%, 호주 94.5%, 영국(3종 백신 평균) 93.7% 등의 수치를 나타냈다.

이번 통계결과는 2013년에 출생한 전국 44만 명(행자부 주민등록인구기준) 전원을 대상으로 2017년 6월 30일 시점의 질병관리본부 예방 접종 통합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접종 기록을 분석해 산출한 것으로 2015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정부가 2014년부터 민간에서도 무료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면서 해외 주요 국가들보다도 높은 수준의 예방 접종률을 달성했고, 이로써 어린이 건강 보호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공인식 과장은 “이러한 성과는 예방 접종 대상 아동의 부모 대상 접종 안내 문자 발송, 예방 접종 미접종자 장애 요인 조사 등 적극적인 예방 접종 대상자 관리 노력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아이가 자라면서 한두 가지 접종을 빠뜨려 완전 접종률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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