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막염 어린이 실명 막는 애비브 휴미라, 환자 만나나?

세계 1위 의약품 애브비의 휴미라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유럽의약품평가위원회(CHMP)로부터 소아 환자의 만성 비감염성 전방 포도막염 치료제로 허가 권고를 받았다.

포도막염은 홍채, 맥락막 및 눈에 있는 모양체를 포함하는 포도막의 염증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백내장, 녹내장, 낭포성 황반부종(CME) 및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 포도막염 환자의 25~30%에서 심각한 실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되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시력을 보존하기 위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수적이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은 소아 전방 포도막염 환자 75% 이상에서 발생하는, 포도막염과 관련된 가장 흔한 전신성 질환이다.

애브비의 면역학 개발 부사장 마렉 홍크자렌코는 “유럽의약품평가위원회의 허가 권고는 소아 포도막염 환자와 가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휴미라가 만성 비감염성 전방 포도막염 치료제로 허가 받게 되면, 이전의 표준 치료에 실패한 2세 이상의 심각하고 잠재적 실명 위험에 놓인 소아 환자에게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제공된다”고 의미를 밝혔다.

브리스톨 대학 병원 NHS 재단 트러스트(University Hospitals Bristol NHS Trust)의 아시마라이펫 라마난 교수는 “소아 포도막염은 진단이 늦어지고, 이환율이 높은 질환으로 치료가 어렵다”며 “휴미라가 만성 비감염성 전방 포도막염과 관련된 안과 질환을 갖고 있는 수천 명 어린이의 시력을 보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임상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휴미라는 유럽의약품청 통합허가절차에 따라 시판허가신청(MAA) 심사가 진행 중이며, 9월 경 허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가가 통과되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와 유럽 연합 28개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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